황교안 "文대통령의 재정확대 요구, 현실망각 결정판"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는 "근원적 답이 안나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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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0:44]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신시도33센터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일정 중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

 

(국일일보=오세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전북 경제가 최악 직전의 상황"이라며 "지엠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등 현실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로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산 경제의 정상화 지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3년 지난 지금도 예산 확보율은 6.5%에 불과하다""당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당은 전북을 농생명특화금융중심지로 지원하는 한편 소재·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익산 국산식품 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도 조속히 진행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착착 자리잡아가는 새만금에 대통령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 해서 걱정"이라며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경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근원적인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자칫 전북에 부담을 지우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우리 당은 새만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사업의 부작용·역효과를 철저히 검증하겠다.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 대통령과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에서 관리하겠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적극적인 재정확대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지난 정부 당시 국가채무 40% 선 예상안에 대해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당사자가 문 대통령"이라며 "이 정도면 내로남불, 현실망각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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